에너지 위기 시대, 직류로 뚫는다…한전 "탄소중립·신산업 강화"

머니투데이 광주=조규희 기자 | 2024.11.06 16:18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기후변화가 가져올 극단적인 자연재난과 첨단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의 폭증,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 등 전세계는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직면해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6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정신과 함께 에너지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빅스포(BIXPO) 2024'를 열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 노력 △제2전력망 인프라 혁신 △에너지 신기술 개발, 신산업 창출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내외에 'DC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태양광, 연료전지 등 직류전원의 대폭 증가와 데이터센터, 전자기기 등 직류부하의 확산으로 인해 직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 전남 서거차도에서 직류배전망 독립섬 실증사업을 한 결과, 기존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시스템의 표준이 교류에서 직류로 바뀌는 이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미래 DC 사회의 길을 열다'라는 비전과 함께 실행 전략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분야 이슈와 신기술, 신사업 등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고 에너지 신기술, 에너지 전환, 안전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발명품을 볼 수 있는 국제발명특허대전이 준비됐다. 전세계 최초로 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이는 신기술 공개(UNPACKED) 행사도 열렸다.

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요 콥스(Jo Cops)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이 기조연사로 참여했다. 미래 전력망 확충과 K-Grid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DC(직류) 비전 선포'를 통해 제2의 전력망 혁신의 실현계획과 의지를 천명했다.

오는 7일에는 K-DC 얼라이언스 관계기관 100여명이 참석해 발족식을 개최하고 직류 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 나갈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 발굴·육성과 안정적 금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진행한다. 온두라스 전력청과는 에너지 분야 공동 사업개발과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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