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와 초청받은 측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빨간 넥타이와 짙은 정장을 입고 지지자들 앞에서 잠시 연설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미 언론의 예측이 나오면서 마러라고는 파티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마러라고에 모인 트럼프 팀은 환호하고 있다"며 "아직 주요 경합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7개 경합주 모두를 휩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늦은 밤 팜비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는 트럼프 캠프가 공식 개최한 개표 시청 행사가 열려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자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블루월'(blue wall) 개표 결과에 아직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캠페인 책임자인 젠 오말리 딜런은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이른바 블루 월의 여러 주에서 개표 윤곽이 나오려면 다음 날 아침은 돼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내일을 위해 미리 잠 좀 자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6일 밤 0시20(한국시간 6일 낮 2시20분) 기준 트럼프는 230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는 210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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