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 과천시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부상한 푸드테크(FoodTech)를 중심으로 첨단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푸드테크 산업 기반(네트워크 형성, 수요 창출, 혁신 프로세스 등)을 지원함으로써 세계적 식품 클러스터인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ey)와 같은 국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과천시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의 구심점 역할 수행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 거점 기관으로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설립해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등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 지식정보타운에 푸드테크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식품산업과 기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키울 구상"이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과천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가 돼 세계 푸드테크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3000㎡에 조성 중인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복합도시다.
신 시장은 과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푸드테크(Food-Tech)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과천시는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과천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과천시는 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서울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기반 조성과 혁신기업 유치 등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내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혁신기술 사업화 촉진과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하영주 의장 등 시의회 의장단은 이와 관련 지난 달 14일~22일까지 네델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WDCC), 엑셀러레이터 STRATLIFE, 'Station F'(프랑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밸리), 국제식품박람회(PARIS SIAL 2024)를 찾아 푸드테크 연구성과 및 스타트업 투자 현황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다국적 식품기업들이 내놓은 푸드테크 혁신제품 등 새로운 성장산업의 과제와 비전 등을 살펴봤다.
과천시는 푸드테크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정책거버넌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시장은 지난 해 11월 서울대 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오는 2028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서울대 푸드테크센터를 유치하고 2028년 준공 예정인 지식정보타운 (가칭)복합지원센터에는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에서도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24로 나와 과천시의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과 첨단 기술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지역발전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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