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였던 2018년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뉴저지주 3지구에서 승리하며 의회에 입성했다. 이어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뉴저지주 3선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밥 메넨데스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상원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이후 예비선거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후보직을 얻어냈다.
1982년 뉴저지주 밀튼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인 앤디 김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외교·안보 전문가로 통한다.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국 국무부에 입성해 국무부 외교 담당관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 등을 두루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오바마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앤디 김은 소아마비를 딛고 미국 명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나온 유전공학 박사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누나인 모니카 김은 예일대와 미시간대에서 공부한 역사학자로 매디슨 위스콘신대 교수로 있다. 앤디 김은 옥스퍼드대 유학 시절 만난 아내를 만나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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