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항공 승무원 대상의 우주방사선 측정을 본격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항공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11개 항공운송사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더불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또 항공업계에선 한국항공협회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운송사업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작년 6월부터 시행되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 2만여명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선량 조사·분석 △건강진단 △원안위의 안전교육 수행 등 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 그간 원안위는 항공운송사업자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이행 현황을 점검해 왔다.
간담회에서 원안위는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제도 인식 개선, 측정 장비 실측 기반 마련 등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또 체계적인 승무원의 생애주기 방호정보 관리를 추진하고, 측정 장비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우주방사선 실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항공운송사업자들은 우주방사선 안전 관리 이행 과정의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
유 위원장은 "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제도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