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보고 투자했는데 성공"…더본코리아 77% 급등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11.06 09:11

[특징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임한별(머니S)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줄줄이 급락하면서 '공모주 한파'가 몰려왔지만, 더본코리아는 77% 상승 중이다. 백종원 대표의 높은 인지도로 공모 과정에서 흥행한 가운데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주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2만6200원(77.06%)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만6350원이다. 장 중 6만4500원까지 올라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선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장과 유통 매출 확대, 지역개발 사업 확대를 꼽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국내 프랜차이즈는 멀티브랜드 전략과 가성비 강점, 신메뉴 개발 및 리뉴얼로 안정적 가맹사업을 영위하며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활용해 본가,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한식 브랜드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기 주가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 연구원은 "당사의 2025년 실적 전망치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5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2%의 여력이 있다"며 "음식료 평균과 프랜차이즈 피어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자금을 신메뉴 개발 등 운영자금에 34억원, 인수합병에 935억원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1차 소스류 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며 "더본코리아와 만나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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