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 에스켐(대표이사 하홍식·염호영)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4600원) 하단을 하회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9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99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19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78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참여 기관 중 약 98%에 해당하는 기관이 1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에스켐의 우수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높이 평가해 주셨다"며 "다만 최근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의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의 주요 사업 분야는 OLED 핵심 소재 공급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OLED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유기층 소재(발광층, 발광보조층, 공통층)를 공급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중소형 IT기기 및 전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효율, 저전력의 장점을 갖춘 OLED 소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에스켐이 전방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에스켐은 기존 주력 사업인 OLED 소재 합성·정제 및 순환정제 사업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소자평가 기술을 도입해 OLED 소재 공정 토탈 솔루션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염호영 에스켐 대표이사는 "제4공장 증설 및 신사업 확대 등의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하며 OLED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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