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안에서 피곤함에 주인 앞에 쓰러져 쉬는 안내견'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만원 지하철이라 사람들에 밟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풀린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안내견' 옷을 입고 주인 앞에 쓰러지듯 잠들어 있는 모습이다. 글쓴이는 해당 사진과 함께 '토닥토닥'이라고 썼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도록 훈련받은 개들로, 대다수가 리트리버 종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인을 지하철까지 무사히 안내하고, 빈자리에 앉히느라 힘에 부친 듯 시각장애인 바로 앞에서 곤히 잠들었다. 사람들은 안내견이 측은한 듯 한 발 물러서서 편히 쉬게 해 주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사람 대신 신경을 집중하고 다녔으니 피곤했겠지", "모두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 숙연한 느낌이네요", "저럴 때 쉬어야지", "고생했겠다", "가여워라. 보통 저렇게 안 누워있는데 많이 힘든가 보다", "정말 고단해 보인다", "애잔하다", "고생했어, 쓰담쓰담"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안내견은 보통 1년간 일반 가정에서 사회화 훈련을 하고, 그 이후에 안내견 학교에서 보행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다. 가정에서 사회화 훈련을 마친 개 중에서 30%만 안내견 시험에서 통과한다. 통상 안내견은 주행 중 안내견을 쓰다듬거나, 사진을 찍는 행위가 금지된다. 안내견의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어서다.
다만 안내견들은 길 찾기를 주인과의 놀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안내견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평균 수명이 짧다는 것도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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