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4992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526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대비 12%, 15% 밑돌았다"며 "북미 고객 FPCB 공급망 내 점유율 상승 덕분에, 동 매출은 17% 늘어난 3645억원을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 업체 향 수요가 급감해 해당 제품들의 매출이 급감했다"며 "또 EV 수요 둔화 영향으로 BH EVS 매출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5%로 예상 수준이었고, BH EVS 수익성 역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로 IT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FPCB 매출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5131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성과급 등 비용 반영을 고려하더라도 121% 증가한 340억원, OPM(영업이익률) 6.6%로 전망돼 과거 4분기 수익성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 12% 하향수정하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도 신규 사업들이 추가돼 올해도 비에이치 실적이 성장한 점과, 호실적에도 전방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지속 하락해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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