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상향…"내년부터 현금흐름 개선"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11.01 13:33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네셔널·SK엔텀' 합병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 합병 배경 및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임한별(머니S)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BB+ 안정적(Stable)'에서 한 단계 상향된 'BBB- 부정적(Negative)'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또한 S&P는 SK지오센트릭에 대해서도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과 수익 변동성이 개선됐고, 모회사인 SK㈜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도시가스·발전 분야 등 확장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영위하는 석유화학·배터리 산업 내 사업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에서 56%로 올라간 만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S&P는 2025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분야 대규모 설비 투자 완료, 미국 내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SK E&S와 합병을 발표한 후 1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법인의 상호는 'SK이노베이션'이다. 이로써 자산 105조원(올 상반기 기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탄생했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와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20조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합병 시너지 이익 2조2000억원, 배터리 10조3000억원, 석유·화학 4조원, LNG·전력·재생 에너지 2조 8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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