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10월 23~28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는 위스콘신에서 51%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미시간에서 48% 지지율로 트럼프를 5%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가 지지율 48%로 동률을 이뤘다.
최대 관건은 펜실베이니아다. 펜실베이니아에 걸린 선거인단은 19명으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다. 만약 해리스가 민주당 텃밭과 러스트벨트 3곳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백악관 입성을 위한 최소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긴다면 남은 경합주인 선벨트 4곳(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가운데 최소 2곳에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트럼프의 경우 공화당 텃밭을 모두 가져가고 상대적으로 강세로 평가받는 선벨트 4개 경합주를 다 이겨도 선거인단을 268명밖에 확보하지 못한다. 러스트벨트 가운데 한 곳을 반드시 따내야 당선이 가능하단 의미다. 특히 러스트벨트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한다면 선벨트 중 아무 데나 한 곳을 해리스에 내어줘도 승리가 가능하다. 두 후보 모두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도 포함됐는데, 3개주 모두에서 해리스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의 경우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61%, 35% 지지율을 얻었고, 위스콘신에선 60%와 38%, 펜실베이니아주에선 57%와 40%였다. 다만 2020년 대선 우편투표에서 바이든이 76%를 득표해 23%를 얻은 트럼프를 크게 앞선 것을 비교하면, 올해엔 트럼프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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