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도시인 나바티를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라드완 군의 부사령관 무스타파 아흐마드 샤히디가 사망했다.
군은 성명을 통해 "샤하디는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을 추진한 인물"이라며 "그를 제거한 것은 라드완의 역량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드완 군이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특히 '갈릴리 정복' 계획을 상대로 테러 활동을 하는 만큼 저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라드완 군은 '갈릴리 정복' 계획을 세우고 선제적으로 이스라엘을 침공할 계획이었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샤하디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라드완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앞선 25일에도 이스라엘군은 라드완 특수부대 지휘관 중 하나인 아바스 아드난 모슬렘을 표적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루 동안 공군 항공기가 레바논 남부에서 200여개의 표적을 폭격했으며, 지상군이 미사일 발사대 등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계속 해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또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인 누크바 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아부 이티위를 지난 23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티위는 2022년 7월부터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고용됐으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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