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분당구의 A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시험문제 유출 정황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B학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된 시험은 지난달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학과목 2학기 중간고사다. 실제 학교 시험 문항 가운데 18~19개 문항이 학원문제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 의혹은 'B학원에 다니는 A고등학교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험성적이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는 내용의 학원 측 홍보글이 온라인을 통해 전파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A고교는 B학원에서 출제한 문항과 중간고사 문항이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8일 해당 과목에 대해 재시험도 치렀다.
B학원은 A고등학교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적중한 것이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B학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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