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30대 특수교사 숨진 채 발견…"과도한 업무 떠맡았다" 의혹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4.10.30 19:36
인천시교육청 전경./사진=뉴스1(인천시교육청 제공)
내년 결혼을 앞둔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수교육계에서는 이 교사가 법정 기준을 초과한 학급을 맡는 등 업무 부담이 컸다고 주장했다.

30일 교육당국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쯤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30대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임용 5년 차 미만으로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교육계는 A씨가 평소 과도한 업무를 떠맡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총 8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초등학교·중학교의 특수교육대상자가 6명을 초과하는 경우 2개 이상의 학급을 설치해야 한다.


A씨는 당초 특수학급실무사와 6명의 학생을 맡았으나 지난 3월 특수 학생이 전학을 오고, 4개월여 뒤 일반학급에서 학생 한명이 특수학급으로 전입하게 되면서 8명의 학생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3월과 4월, 5월 3개월에 걸쳐 보조 인력 3명을 추가로 보충하고 재정적 지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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