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특별감찰관, 명품백 대안은 될지도…특검은 진행돼야"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 2024.10.30 17:32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4.10.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대안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에 대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라든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에 대한 해법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이야기했다. 공무원들이 당연히 나와서 국민 앞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일 아니냐"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은 이미 진행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 특검은 꼭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가 자신의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이 대통령실과 김 여사 의혹 등에 의한 리스크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동문서답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성과도 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마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100배는 어려운 고행길이 앞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여당에서 파격적이고 박력 있는 모습으로 채상병 특검 등에 대처를 해주기 바랐을 것"이라며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메인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 제 3자 추천 특검이란 (한 대표) 본인의 아이디어였는데 구체화되고 실체화된 내용이 나오지 않은 지 벌써 100일이 됐다"고 했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적어도 본인 아이디어가 뭔지는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한 대표가 당내에서 발의할 만한 힘을 모으기 어렵다면 범야권에서라도 힘을 모아드리겠다.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한 대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했다는 일에 대해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분들도 애경사를 챙길 땐 소통하는 것이 우리 고유의 문화다. 그런 맥락이었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경우 과거 국민의힘 내 여성 의원들과 소통이 있던 것으로 안다. 그 연장선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가 대통령실 주변에 (통화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게 어떤 인사에 의해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에게 들어간 것일 텐데, 왜 이런 시점에 그런 내용이 흘러나왔을까 무슨 의도인지는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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