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어 성형 수술한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성형 전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일본 핀즈바뉴스는 "성형 총액 2000만엔(1억8000만원)이 넘는 모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보정 증명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형으로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모델 겸 사업가 히라세 아이리(27)는 19세 때 처음 눈 수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마, 코, 턱 등 부위에 성형을 받았다. 이후엔 가슴 수술까지 받아 7년간 총 25번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는 가슴 확대 수술에 170만엔(약 1600만원), 양악 수술에 437만엔(약 41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말 얼굴이라 불렸지만, 수술 후 얼굴 인상이 크게 바뀌었다고"고 전했다.
그는 15세 때부터 성형 수술에 집착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리는 "어린 시절부터 외모를 비하하던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성형하기로 마음먹었다"며 "학교에서도 외모 때문에 '못생겼다' '남자처럼 생겼다'는 비하 발언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리는 거울을 보기 무서워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아져 중학생 때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5살 때 '아름다워져야겠다'고 결심했고 16세 때부터 수술 비용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두 개 파트타임 일했고, 매일 4시간씩만 자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리는 SNS상에서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뷰티 관련 회사의 대표가 되는 등 출세 중이다.
자신의 무보정 사진을 대거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SNS에 성형 사실을 알리고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명성을 얻었다"며 "저처럼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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