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61)가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수미를 추모했다.
29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현장에서 김수미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요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미언니의 호탕하게 웃는 해맑은 웃음이 기억난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하는 날, 언니가 저에게 꼭 안아주며 '이제는 너를 위해 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참 지나 교회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날 언니가 말했다. 너는 연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제가 손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언니가 꼭 한 번 같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며 "계속 생각날 거다. 언니,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애도를 표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다 향년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27일에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거행됐다.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이다.
서정희는 지난 2020년 생전 김수미가 출연했던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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