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10대 중 9대는 AI폰 될 것"…AI폰 경쟁 본격 시작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10.30 16:22
전 세계 스마트폰 중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기기 비중.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이 지난 28일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AI폰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AI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까지 7억3000만대 이상의 AI폰이 출하될 전망이다. 250달러(약 35만원) 이상 스마트폰의 10대 중 9대가 생성형 AI 기능을 갖춘다는 의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는 올해 출하된 AI폰의 3배 수준"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벗어나 저가 기기로 점차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까지 600달러(83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약 80%를 AI폰이 차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6년과 2027년에는 250~599달러(약 35만원~82만원) 사이의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30%가 AI폰일 전망이다. 2027년 이후부터는 2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에도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퀄컴을 중심으로 AI폰 전용 프로세서 라인업이 활발히 확대되면서 플래그십 모델을 넘어 중저가형 모델까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80만원대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FE'에 갤럭시 AI를 탑재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에도 AI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의 AI폰 경쟁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아이폰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업데이트했지만, 문서 작성·수정·요약 외 대부분 기능 적용을 연말까지 미룬 상태다. 영어(미국) 외 언어는 내년 상반기 이후 지원될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 AI는 이미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20개 언어로 통·번역을 해준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2억대의 단말에 생성형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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