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유사한 실적(매출액 -1%, 영업이익 -1.2%)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37.9%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부문(포스코) 영업이익은 4380억원이었다.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프라부문의 경우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적자였다.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은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규 법인의 준공, 초기 가동 비용 발생 등 역시 영업적자를 키운 원인이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겠다"며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날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다. 이 중 올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 수준의 현금유입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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