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의 션(한국명 노승환)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의 외관이 완성됐다고 알렸다.
션은 지난 2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루게릭요양병원 외관 사진을 공유하며 "승일아, 하늘에서 보고 있니?"라고 적었다.
션은 "우리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외관은 완성됐어"라며 "두 달 후인 12월쯤에는 완공될 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일아, 편한 그곳에서 계속 기도해줘"라며 "네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이 루게릭 환우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덧붙였다.
션은 2009년 농구선수 출신 박승일과 만난 뒤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박승일은 선수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하던 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오랜 시간 투병한 그는 지난 9월25일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승일희망재단 활동을 통해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설립하고자 노력했다. 루게릭요양병원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들어선다.
션은 "15년 전 승일이와 만나 (루게릭요양병원 건설) 꿈을 꿨고, 15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박승일 대표는 하늘에 있으나 우린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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