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오는 2030년까지 물류 화물차 200대를 수소차량으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현대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화물차(트럭)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확대로 2030년 수송부문 탄소중립(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 달성에 기여하는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결정된 수소전기차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수소 생태계 전주기는 '수소 생산 → 유통 → 충전 → 수소화물차 물류 운송' 등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기업간 협업 체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대표 △김용학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화물차 및 수소버스의 원활한 생산과 유지보수 △수송용 수소의 적기 공급을 위한 수소 출하센터 구축·운영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 △수소충전소의 적재적소 구축·운영 등을 담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소차는 약 3만7000대(누적 기준)가 보급됐고, 이중 수소화물차(2022년 11월 정식 출시)는 14대만 보급된 상황이다.
환경부는 환경개선 효과가 큰 수소화물차 보급을 위해 수소 상용차용 대규모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비시설도 확충하는 등 수소화물차 보급에 속도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운송용 수소화물차 2대를 운행 중이다.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차원에서 2025년까지 5대, 2026년까지 45대, 2030년까지 2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근 버스와 지게차도 수소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이 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경부는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소화물차 수요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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