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1189억원 늘어난 1조 1643억원으로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제10차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사업추진위)를 열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산을 기존보다 증액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사광구속기는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원자, 분자 단위의 구조를 규명하는 실험시설로, 기초·원천연구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2029년까지 방사광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지원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주관한다.
당초 1조 45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회의 결과 최종 사업 예산은 1189억원이 증액된 1조 1643억원으로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장치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상세 설계와 물가 변동을 반영한 결과"라며 "그간 설계 및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되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난항을 겪었던 장치 발주와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말 조달청에 기반시설 건축 입찰을 의뢰하고 조달청 내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공고 후에는 참가 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1월 중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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