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예총장은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해 각 장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그에 맞는 삽화를 그렸다. 책에는 아흔을 훌쩍 넘겨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아내에 대한 고마움, 고향집 추억,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 배움의 의미, 자연의 아름다움, 세월의 무상함 등이 담겼다.
2022년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에 이어 2번째 어록집을 펴낸 저자는 "아흔이 넘은 나의 이 짧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지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명예총장은 △건양대 △건양대병원 △건양사이버대 △건양중·고등학교 △건양유치원 등을 보유한 건양교육재단을 설립했으며, 1962년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동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01년 건양대 총장으로 부임해 직접 대학을 이끌었다. 임기 동안 다수의 보건의료 국가시험 전국수석을 배출했으며 △산업연계활성화 선도대학(PRIME)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지방대특성화(CK-1) 등 교육부 4대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2014년에는 교육부 선정 전국 4년제 대학 '다' 그룹(졸업생 1000~2000명) 대학 취업률 1위(74.5%)를 달성했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의료와 교육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의 훈장인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2017년 총장직에서 물러나 문학, 역사학, 철학과 심리학, 유학 등 다양한 분야 학문과 서예, 그림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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