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빅클럽들이 비교적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만큼,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대회로 통한다.
하지만 절호의 우승 기회에서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잃게 됐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복귀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맨시티전도 뛰지 못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소니(손흥민)는 뛰지 못한다.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지만, 주말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전 다음 경기에서는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3일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후 손흥민의 허벅지 통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듯하다. 손흥민은 카라박전 후반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공식 훈련에서도 번번이 불참하는 등 몸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와 경기 전에도 "소니(손흥민)는 주말 이후 통증을 느꼈다. 다음 경기는 뛰지 않는다. 알크마르전 그를 빼고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고전 중인 손흥민은 본인의 선수 경력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TNT스포츠'를 통해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제게는 모든 경기가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맞대결들이다"라며 "지나간 경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한다. 제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대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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