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적인 매력을 지닌 K뷰티는 글로벌한 미의 기준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사진)은 지난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공동 연구 협약식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K뷰티 열풍이 지속될 수밖에없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K뷰티 열풍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21년에 외신에서 K뷰티에 대해 동북아시아에서 시작해서 동남아를 거쳐 세계 구석구석으로 스며들고 있는 문화적 괴물이라고 표현했다"며 "이제 K뷰티는 세계의 미의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K컬처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은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인재 양성 등 전문적인 교육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이 회장은 "화장품 산업이 놀랄만큼 발전했는데 아직까지 수도권에 관련 학과가 없는 것이 아쉽다"며 "K뷰티를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이 많이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로 성장함에 따라 화장품 업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관련 단과 대학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코리아 웨이브(KOREA WAVE)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금까지 변방이었던 한국의 화장품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에서 놀랄만한 문화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스맥스는 학계와 협력해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연구 성과를 함께 창출, 초격차 기술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제형과 기술 개발로 인디 브랜드 양성소로 떠오른 코스맥스는 상반기에만 매출 1조원을 돌파, 뷰티업계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인기 품목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쿠션에 익숙치 않은 서구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누적 7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성과다.
향후 코스맥스의 목표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그는"단순 연구·개발 생산 전문 기업에서 만족하지 않고 코스맥스 자체가 브랜드가 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전세계인이 브랜드가 아닌 제조사 코스맥스를 믿고 제품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