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C.I.Q. 기관(출입국, 세관, 검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 종합시험운영을 실시한다.
리허설에는 가상여객 800명,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된다.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가상여객이 여권,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 후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취를 거쳐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주요 출입국 동선 별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미비점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4단계 확장시설의 개장 시점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앞서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최근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4단계 건설사업 마무리와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스마트패스, 스마트 보안 검색 장비 등 신규 도입시설을 살펴봤다.
백 차관은 "앞으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첨단디지털 장비 도입으로 출입국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고 공항 내 혼잡도도 완화될 것"이라며 "4단계 시설이 안정적으로 구축 및 서비스되어 여객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 도입 장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용량(국제선 기준)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올해 세계 국제선 용량 순위는 1위 홍콩(1억2000만명), 2위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3위로 올라서면서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약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2021년6월 운영개시) 등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시설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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