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의학 연구 선도자' 김나영 교수 등 8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10.30 10:08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사진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성차의학 연구 선도자인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여성창조상 김청자 성악가 △가족화목상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 △청소년상 김도민(반여고 2), 박진성(인천진산과학고 2), 김상균(울산상업고 2), 김세희(백석예술대 2), 이혜미(총신대 3) 학생으로 선정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수상자들은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지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선도상을 받게 된 김나영 교수는 질병 진단과 치료·예방에 있어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왔다.

2022년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에서 발견된 성차에 관한 연구를 영문판으로 발간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연구소를 개설해 초대 소장을 역임하는 등 성차의학의 확산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 왔다. 또 국내 단과대학 최초로 서울대 의대에 다양성위원회 설립을 주도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반한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의대 교육과 정책 제안 등 의료 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여성창조상에 선정된 김청자 성악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20년간 활동한 예술가다. 귀국 후 후학을 양성하다 2010년 정년퇴임 후 전 재산을 출연, 아프리카후원회를 만들고 말라위에 청소년 전문 음악교육기관을 설립,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음악을 통해 자립과 자활의 용기를 주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족화목상의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은 20여 년간 자립준비 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모범적인 대안 가족(그룹홈)을 이끌어 왔다.

공동생활로 건강습관 만들기, 정기적인 상담과 교육, 스포츠와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정서 회복프로그램과 직업교육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녀와의 단절된 관계 개선을 위한 부모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들과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족 사랑은 물론,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전했다.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고, 가족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의미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올해 12회 삼성행복대상 시상까지 총 96명(개인 93명, 단체 3개)의 수상자들에게 약 21억원의 상금을 수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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