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에이아이, AI 더빙 '팀버' 출시 "크리에이터 해외진출 지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4.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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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드슨에이아이
웹툰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침착맨, 글로벌 구독자 2300만명의 애니메이션 유튜브 계향쓰(GH'S)….

모두 AI(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더빙 서비스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와 협업한 크리에이터들이다. 허드슨에이아이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더빙 서비스 '팀버(timbr)'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허드슨에이아이는 팀버가 음성 및 영상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원래 목소리를 활용, 다양한 언어로 더빙 음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해당 외국어를 말하는 것처럼 영상 속 입모양 까지 맞춰 제공한다. 이는 허드슨에이아이의 자체 음성 합성 모델인 '액팅(Acting) TTS'를 기반으로 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액팅 TTS는 AI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말투와 비언어적인 표현까지 모사해낸다.

허드슨에이아이는 60개 이상의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과 협업해 왔다. 유튜브 구독자 260만명인 '침착맨'도 이 같은 AI 더빙 샘플을 공개한 바 있다. 계향쓰(GH'S)는 허드슨에이아이의 AI 더빙 기술을 통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더빙을 진행했다. 국내 양봉 콘텐츠로 구독자 101만명을 확보한 '프응'은 허드슨에이아이와 협업한 영어 더빙 영상으로 북미 지역에서도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허드슨에이아이는 팀버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언어장벽 없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데이터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진출하는 국가의 문화적 특징, 유행을 반영해 영상 제목, 설명, 태그 등을 현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내에는 유튜브 채널의 해외 성장 및 수익화에 도움을 주는 커머스, 데이터 분석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허드슨에이아이 홈페이지를 통해 팀버 베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1달 무료 사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지원하며 정식 출시 때는 약 20개 언어로 이를 늘릴 예정이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금, 팀버는 AI 현지화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신규 시장 확장 및 팬 커뮤니티 확대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팀버가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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