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중국 라도 테크놀로지와 판매 계약 체결…"합작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10.30 09:39

中 의료기기 인허가 효율성 향상 도모

Henry Zeng 라도 대표이사(사진 왼쪽)과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사진=뉴로핏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인 뉴로핏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뉴로핏은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인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Beijing LADO Technology, 라도)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PET 영상을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식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을 포함해 뇌 신경 세포 대사 감소(FDG), 도파민 등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들을 표적으로 삼는 PET tracer의 SUVR(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라도는 핵의학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GE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 영상 장비 기업을 비롯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고객사로는 PET 장비를 보유한 500여개 기관이 있으, 300여곳의 대형 병원에서 라도의 핵의학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 중이라고 한다.


뉴로핏은 라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의 중국 내 판매 계약 체결 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인허가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빈준길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급변하는 중국의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주요 지역의 대리점을 신규 구축함으로써 라도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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