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늘었다…유류·자동차 증가, 광석은 감소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10.30 11:00
인포그래픽=해수부 제공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해상 운임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중국 등 교역국의 수출입 물량이 늘어서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8350만톤)보다 1.6% 증가한 총 3억8974만톤(수출입화물 3억3344만톤, 연안화물 5630만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646만 톤) 대비 2.1% 증가한 3억3344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703만톤) 대비 1.3% 감소한 5630만 톤이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1%, 1.9% 증가했고 광양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씩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56만 TEU) 대비 3.5% 증가한 78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개)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2만 TEU) 대비 0.2% 증가한 433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정세, 컨테이너 운임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미국 14.3%↑, 중국 3.0%↑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76만 TEU)에 비해 4.9% 증가한 604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미국(17.8%↑)과 중국(6.0%↑)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세부적으로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266만 TEU)에 비해 1.2% 증가한 269만 TEU를,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310만 TEU) 대비 8.1% 증가한 335만 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자동차 및 부품 등의 컨테이너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88만 TEU) 대비 1.9% 감소한 86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9만 TEU) 대비 1.8% 증가한 50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중남미) 서비스 유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는 각각 5.2%, 5.0% 증가했고 광석, 유연탄은 각각 4.2%, 6.1% 감소했다.

유류의 경우 울산항, 광양항의 원유 물동량은 줄었지만 대산항의 원유 수입, 인천항, 보령항, 광양항 등의 석유가스 수입, 울산항과 대산항의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1억970만톤) 대비 5.2% 증가한 1억1546만톤을 기록했다.

광석의 경우 광양항과 포항항 물동량은 늘었지만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 인천항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257만톤) 대비 4.2% 줄어 3119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전년 동기(2232만 톤) 대비 5.0% 증가한 2343만 톤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해수부는 연말까지 항만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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