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다음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적정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한 리포트가 30일 등장했다.
이날 DS투자증권은 더본코리아에 대해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랜차이즈 사업 성장과 유통 매출 확대, 지역개발사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상장 후 단기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 초과한 3만4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2025년 실적 전망치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5000원으로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다만 음식료 평균과 프랜차이즈 피어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포인트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장과 유통 매출 확대, 지역개발 사업 확대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국내 프랜차이즈는 멀티브랜드의 전략과 가성비 강점, 신메뉴 개발 및 리뉴얼로 안정적 가맹사업을 영위하며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활용해 본가,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한식 브랜드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통 매출의 경우 프랜차이즈와 백종원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간편 소스 등의 국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매출 비중이 11%에서 50%까지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개발 사업을 통한 용역 및 IP(지적재산권) 수익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비 창출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공모자금은 신메뉴 개발 등 운영자금에 34억원, 인수합병에 935억원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소스류 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며 "더본코리아와 만나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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