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의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에서 커리어 통산 네 번째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AFC 시상식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그간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려왔으나, 최근에는 AFC 회원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아시아를 벗어난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2년부터 선정했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으로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끈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 대한민국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012년 이근호(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수상자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다음은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 시상자
▲올해의 남자 선수상=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올해의 여자 선수상=세이케 키코(일본)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손흥민(한국)
▲올해의 여자 국제 선수=엘리에 카펜터(호주)
▲올해의 남자 유망주=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우즈베키스탄)
▲올해의 여자 유망주=채은영(북한)
▲올해의 남자 감독=오이와 고(일본)
▲올해의 여자 감독=박윤정(한국)
▲플래티넘 협회 부문=일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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