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인생 2막에 발을 내디딘 서유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서유리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6월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한 서유리는 혼인 중에 발생한 채무를 두고 전남편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서유리는 11억4000만원의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서유리는 결혼 후 6개월 만에 경제적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다며 "'자기야'란 호칭이 너무 무서울 정도였다. 돈 달라고 할 때만 '자기야'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는 전남편에 대해 "생활비도 10원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제가 줬으면 줬다. '네가 살림을 안 하는데 왜 내가 생활비를 줘야 하냐'더라. 방도 따로 쓰고 구역도 나눴다. 여행비도 각출해서 냈다. 그냥 하우스 메이트였다"라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전남편에게 연락했다는 서유리는 "전화도 안 받고 대답도 없다. 그때 '다 엎질러졌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도 사채 쓴 거 돈 빌려서 막아주고 있었는데 끝까지 연락이 없더라"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조윤희는 "전남편도 아픈 걸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서유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미선은 "사람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고 여러 생각이 든다. 그럴 때 곁에 있어 주지 않으면 저 같아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유리는 "당시 (전남편이)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난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 이 일 이후로 이혼을 결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서유리 어머니는 "솔직히 (서유리 전남편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며 "병원에 안 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속상했다. 우리 딸이 너무 불쌍했다. 네가 이혼해서 너무 속이 후련하다. 네가 잘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니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네가 좌절할까 봐 무서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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