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상 테스트는 테라펫의 최신 중입자 치료 장비인 퀄리스캔(Qualγscan)을 활용했다. 연세대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병원으로 중입자치료기, 관련 실험장비, 개발인력, 검증능력 등 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도화된 중입자 빔을 사용해 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퀄리스캔을 활용한 중입자 치료 테스트는 스위스 혁신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양자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테라펫과 연세암병원, 온코소프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한국과 스위스로부터 약 45억원을 지원받았다. 한-스위스 양측은 2014년 체결한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자 공동펀딩형 연구개발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임상 테스트는 테라펫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테라펫의 기술이 중입자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테라펫의 CEO(최고경영자) 크리스티나 발그렌 박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중입자 치료의 미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입자 치료는 표적 조직에는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는 훨씬 낮은 선량을 전달하는 첨단 암 치료법이다. 치료 후 기대 수명이 길고 부작용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와 뇌, 척추, 시신경, 생식 기관과 같은 중요한 장기 근처에 위치한 암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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