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최동석·박지윤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여성청소년과에 배당하고 담당자를 배정했다며 "민원 내용을 토대로 신속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인 박지윤의 협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사자의 협조 여부가 확인돼야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지윤은 녹취록에서 "내가 다 아이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맞섰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대립했다.
국민신문고에는 해당 보도를 근거로 최동석을 성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둘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하게 됐으며, 조정에 실패해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박지윤이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확보했지만, 재산 분할에 대한 합의가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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