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분기 매출 2710억, 전년比 30%↑…영업이익은 5%↑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10.28 17:24
/사진제공=보령
보령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고혈압약 카나브 등 전문의약품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다.

보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9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3억5300만원으로 21.8% 감소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3분기 전문의약품이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증가한 85.8%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전문의약품의 매출은 1735억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는 2325억원으로 커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케이캡 등이 포함된 SC(스페셜티 케어) 품목이 전년 동기 442억원에서 80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항암 분야도 전년 동기 562억원에서 739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 분야의 젬자, 알림타, 온베브지 등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7%, 262.5%,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9%에서 올해 3분기 7.2%로 소폭 감소했다. 보령은 "공동판매, 제품 품목 변화로 인한 원가율 부담이 지속됐다"며 "전사적인 비용구조 합리화, 기존 품목과 신규 품목 포트폴리오간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보령 관계자는 "카나브 패밀리의 경우 일부 품목 공동판매 조정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내년 카나브패밀리 신제품 3종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더차트]한국이 밀리다니…'세계 최고의 나라' 1·2위는 스위스·일본
  2. 2 "월 임대료만 1억"…김희애 18년 전에 산 주차장→빌딩 짓고 '대박'
  3. 3 [단독]1위 SK하이닉스에 "나 돌아갈래"…'하→삼→하' 심상찮다
  4. 4 "개처럼 짖어봐" 아파트 경비원 10명 관뒀다…갑질한 입주민의 최후
  5. 5 "지켜봐라, 우리도 한국처럼 된다"…저출산 경고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