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전담' KT링커스→KT서비스남부 흡수 추진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 2024.10.28 17:13
KT 자회사로 공중전화 사업을 맡던 KT링커스가 또 다른 자회사 KT서비스남부로 흡수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서비스남부는 최근 KT링커스를 흡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KT링커스는 공중전화 유지·보수·공간활용과 고객사·대리점 물류사업 등을 운영해 왔다. 직원 수는 250여명, 평균연령은 50대다. KT서비스남부는 호남·부산·대구·강원 등 지역의 집전화·IPTV(인터넷TV) 등의 개통 업무를 맡아 왔다.

KT는 평균연령이 50대에 이르는 KT링커스의 정년퇴직에 대비하는 한편 그룹 경영효율화의 일환으로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서비스남부는 KT링커스의 고용을 승계하고 직원 처우를 유지할 예정이다.


공중전화 사업은 정부가 지정한 '보편적 역무' 중 하나로 KT가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공중전화는 휴대전화에 밀려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중전화 설치대수는 2만4982대다.

공중전화 1대당 월평균 이용 건수는 30.8건, 통화량은 25.7분으로 집계됐다. 하루 1명이 1분 미만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KT는 2018년부터 공중전화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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