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언돔' 5년 뒤 전력화…북한 장사정포, 2년 앞당겨 대응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4.10.28 16:56

[the300]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2029년 첫 전력화…2033년까지 약 3조원 투입

우리 군이 2033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북한의 저고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완전 도입한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요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우리 군이 2033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북한의 저고도 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전면 도입한다. 첫 전력화 시점은 2029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겼다. LAMD는 이스라엘 공중 방어 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린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LAMD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추위는 이날 LAMD 전력화 시기를 2029년부터 2033년까지로 공식 의결했다.

당초 2031년부터 전력화에 나서려고 했으나 북한의 무더기 장사정포 도발 가능성에 관련 시점을 앞당겼다. LAMD 구축에는 2033년까지 총 2조9494억원이 투입된다.

LAMD는 북한 장사정포로부터 국가·군사중요시설의 대공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LAMD는 한국형 3축체계 중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속한 무기체계다.

3축체계 나머지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시 적 지휘부 등을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방추위는 이날 'K2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안'도 심의·의결했다. 기존에 제작된 K2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산 변속기가 들어갔는데 이번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150대의 K2에는 국내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변속기가 장착된다.


또 방추위는 △전자전기(Block-I)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구매계획 수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적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1조8489억원이다.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을 국내 R&D(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공대함유도탄이 개발되면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될 전망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5년으로 약 5641억 원이 들어간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은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로 약 1조 9507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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