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이 3755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영업이익은 1.3%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 5% 각각 늘었다. 회원업장 매출은 8.6% 증가했다. 지속적인 회원서비스 개선 노력에 따라 회원 방문객수가 같은 기간 35% 급증한 덕분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소폭상승에 그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920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실적은 영업외이익인 금융이익이 같은 기간 201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019년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납부해 온 465억원의 부가가치세에 대해 경정청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도 커진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겠다면서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올해 4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지난 15일부터 자사주를 매일 사들이고 있다. 배당성향도 최소 5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주들을 위한 배당절차 개선에도 나선다. 배당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마지막 날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총 이후의 날로 변경하는 것이다. 배당액을 먼저 공표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한다는 점에서 주주들에게 합리적인 배당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배당기준일은 2025년 3월말 이후에서 4월초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