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바이오솔루션, APKASS 키노트 연설 '카티라이프' 발표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 2024.10.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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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가 글로벌 학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윤경호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무릎 관절경 및 스포츠 의학 학회(APKASS)의 기조 강연(Keynote Lecture)에서 ‘카티라이프’에 대한 연구 및 시술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APKASS(Asia-Pacific Knee, Arthroscopy and Sports Medicine Society)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카티라이프가 기조 강연 주제로 선정된 건 이번 학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여겨지고 있다는 의미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윤 교수는 바이오솔루션의 사외이사이자 대한관절경학회 회장이다.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 임상을 수행한 주요 병원 중 한 곳이 경희대학교 병원인데 여기서 윤 교수가 임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윤 교수는 발표에서 자가 늑골 연골세포를 배양해 지지체 없이 무릎에 이식하는 ‘카티라이프’를 소개하면서 이를 통한 연골 재생효과를 설명했다. 카티라이프는 정식 품목허가 조건이었던 3상 임상시험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최근 5년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서도 연골의 재생 효과를 입증했다.


APKASS의 학회는 이번이 8번째다. 하이난 종합병원과 하이난 러청 문화 산업 개발과 협력해 개최했다. 이번 학회엔 미국, 일본, 유럽, 한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논의했다.

각 세션은 스포츠 재활, 무릎관절 치료, 회전근개, 인대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발표자는 미국, 유럽, 호주, 남미, 일본 등 선진국 주요국과 국내의 대학병원을 이끄는 의료인들로 구성됐다.

미국의 시카고 대학, 로체스터 대학, 유럽 오슬로 대학, 그로노블 알프스 대학, 일본의 오사카대학, 도쿄 대학 등의 주요 교수와 의료진들이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국내 병원 중에선 경희대, 서울대 병원과 삼성의료원이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중국의 최상위권 병원인 루이진병원(상해교통대학 부속병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종합병원, 화시병원(서중국병원 West China Hospital of Sichuan University)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양하다. 다만 통상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한다. 2029년엔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다. 특히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치료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중국의 2019년 추정 골관절염 환자 수는 1억3281만명으로 한국(437만명) 대비 30배 수준이다. 시장 규모로 보면 국내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75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솔루션이 국내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골관절염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윤 교수는 “조건부 품목허가 후 카티라이프를 통한 시술을 100회 정도 이루어졌다”면서 “카티라이프는 5년 이상의 치료 데이터 축적에 성공했다. 이번 학회에선 카티라이프의 장기 안정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내용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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