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민호는) 다리 쪽에 불편함이 있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이 있다"며 대타 혹은 대수비 출전 가능성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가장 큰 변화는 강민호의 부재다.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KS행을 확정하는 결승 솔로포를 날리고 연이은 투수진의 호투를 이끈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몸에도 이상이 생긴 것.
시즌 막판 필승조 최지광이 수술대에 올랐고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PO 직전 백정현이 청백전 도중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한 데 이어 구자욱이 PO에서 무릎 인대를 다쳤다. 4차전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어깨 관절 와순 부상으로 향후 등판이 어려워진 상황. 강민호마저 라인업에서 빠진 건 크나 큰 악재다.
2차전에서 1이닝 만에 무너졌던 황동재가 아닌 이승현 카드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선 "마지막 궁지에 몰려 있다. 컨디션이 황동재보다는 좌완 이승현이 좋다고 판단해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번째 투수도 미정이다. 1+1 식으로 황동재가 뒤를 받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늘은 순번도 없다. 상황이 되면 필승조가 초반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초반에 밀리면 후반도 힘들 수 있다. 분위기상, 필승조를 당겨 쓸 수 있으면 그럴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구자욱의 대타 출전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박 감독은 "대기를 하긴 하는데"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더니 "솔직히 말하면 쉽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는 6차전 선발로 예정된 데니 레예스와 4차전에서 다친 원태인이다. 둘을 제외하면 모든 투수들이 언제든 투입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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