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말 아끼더니…"지인들 차용금 사기 의혹 수사 예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8 13:53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 /사진=뉴스1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38)가 해당 혐의 외에 차용금 사기 의혹으로도 함께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에 대해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강남경찰서에서 이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진행했다"며 "순차적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이씨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씨는 '상습 도박 혐의 모두 인정했나' '사기 의혹도 인정했나'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서 지인들에게 돈 빌린 거 맞나' '피해 연예인들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조사에서 뭐라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답하며 "추후 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엔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 /사진=뉴스1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했다.

해당 글에서 이씨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같은 날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인이 이씨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이는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해당 민원인은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했다.

이씨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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