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전패' 라커룸 문 부순 김주형…"반성" 결국 고개 숙였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10.28 11:18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주형이 18번 홀 이글 퍼팅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KPGA 제공

골프선수 김주형(22)이 역전패로 우승을 놓친 뒤 라커룸 문을 파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한 골프계 관계자는 "전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주형이 라커룸 문을 부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이달 24~27일 인천 연수구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다. 총상금은 400만달러로, 안병훈(33)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병훈에게 졌다.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했지만,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안병훈의 추격을 허용했다.

연장 승부에서 흔들린 김주형은 보기에 그쳤고, 안병훈이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패배 후 김주형은 라커룸에 들어가 문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형은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라커룸에 들어오니 선수로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나도 모르게 문을 세게 열었는데 한쪽 문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주먹으로 (문을) 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유를 떠나 라커룸 문이 파손된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고, 반성하고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측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문 수리비를 먼저 낸 뒤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어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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