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왜 사먹어?" 엄마가 달라졌다…60대도 '홈쇼핑 김치' 사러 우르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10.28 10:47

SK스토아 10월 김치 판매량 전년 대비 약 2배...60대 구매 비중 늘어

SK스토아 워커힐 김치 판매 방송 화면. /사진제공=SK스토아
배춧값 급등으로 김장을 포기하고, 완제품 김치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장 김치 선호도가 높은 60대 이상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홈쇼핑 업체 SK스토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김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구매 비중은 59.7%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비싼 배춧값에 김장이 익숙한 연령대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김장포기족'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SK스토아가 이달 들어 선보인 김치 판매 방송은 모두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8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한 '알토란 김치'는 평균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120%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진행한 '워커힐호텔 김치' 판매 방송은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됐다.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관련 간편식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명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일과 17일 진행한 '본가 스지도가니탕' 방송은 모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고, 12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덮죽'도 목표 달성률이 112%로 집계됐다.


SK스토아는 이 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김치, 간편식 판매 방송 비중을 확대했다. 9월 36회 편성한 간편식 방송은 이달 들어 51회로 늘렸다.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고메, 알토란 김치 등 김치 판매 방송도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알토란 맛의 공식 김치는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제 10호 김헌목 명인의 젓갈을 사용한 특별 레시피를 적용했다. 워커힐호텔 김치와 워커힐 고메, 백종원의 골목식당 브랜드는 SK스토아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를 비롯해 사회적 트렌드가 시장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련 상품 편성을 늘리게 됐다"며 "특히 '워커힐 고메', '워커힐 호텔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품 등 SK스토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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