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향해 "국민만 보고 가십시오...회담 조속히 열리길"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10.28 10:40

[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8.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말씀하신 대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와의 회담이 조속하게 열리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 필요하다면 여야 대표들의 대화 정례화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 민생 공통공약 추진협의체가 오늘 출범한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공통 공약은 물론이고 민생 고통을 덜기 위한 법안들도 논의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과감한 재정 대책도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협의체 발족을 기점으로 여야 지도부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힘을 모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와의 회담도 기대가 된다"며 한 대표를 향해 "입장이 좀 난처하더라도 말씀하신 대로 국민만 보고 가십시오. 국민을 가장 높은 판단의 기준에 두고, 국민을 믿고, 정치를 함께 해나가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대표회담 진행을 위해 실무적으로 접촉했지만, 아직 국민의힘에서 구체적인 시기나 형식 등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 대표가 회담에 대해 그 어떤 형식도 관계없이 만나는 것을 재차 요청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정원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북한 군인 전쟁포로들 심문을 하기 위해서 심문조를 파견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고문 기술을 전수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번 북한 파병을 놓고 한반도에 전쟁을 옮겨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행동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어려우면 문제 되는 일들을 좀 시정하고, 더 이상 나쁜 짓 안 하고, 앞으로 야당과 국민과 협의해서 더 잘하면 지지율도 올라가고 이런 이상한 작전은 쓰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국민과 역사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스트 클릭

  1. 1 [더차트]한국이 밀리다니…'세계 최고의 나라' 1·2위는 스위스·일본
  2. 2 故김수미 '양아들' 탁재훈·이상민 "뵐 수 없어 더 힘들어"…빈소 왜 못 갔나
  3. 3 "월 임대료만 1억"…김희애 18년 전에 산 주차장→빌딩 짓고 '대박'
  4. 4 [단독]1위 SK하이닉스에 "나 돌아갈래"…'하→삼→하' 심상찮다
  5. 5 "개처럼 짖어봐" 아파트 경비원 10명 관뒀다…갑질한 입주민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