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많이 가는 겨울이 성수기…제주항공 '매수' 의견-한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0.28 08:52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뉴시스
한국투자증권이 28일 제주항공에 대해 일본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비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저비용항공 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 작년에 비해 근거리 항공편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이연수요 효과가 사라졌고 대신 인건비는 그동안 밀린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8월 들어 일본 대지진과 태풍 우려, 엔화 환율 반등이 겹치며 유난히 일본 여행심리에 부정적 뉴스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 역시 3분기 감익이 불가피해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74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90억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7% 하회하는 수준으로 다른 LCC들에 비해 가장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LCC 이익은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 작년까지 비용이 후행적으로 오르던 시차 영향을 과소평가한게 컸다. 제주항공의 인건비와 공항관련비는 전년 대비 각각 21%, 22%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해외여행 수요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과도하다. 해외여행 강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LCC의 새로운 최대 성수기인 겨울 이익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겨울에 LCC 주가의 바닥을 노리는 전략을 추천한다"라며 "변동성 높은 시황임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나 추세적인 리레이팅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이번에도 전통적인 '상고하저'(上高下低) 주가 패턴은 유효할 것이다.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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