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삼성카드·신한카드와 대출심사전략 고도화…"소호 대출 늘린다"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 2024.10.28 08:58
케이뱅크 전경
케이뱅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시장 확대를 위해 대출 심사-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신용평가모형(CSS)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총 2600만 건에 달하는 양 카드사의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

케이뱅크 측은 개인 사업자의 사업지속가능성과 안정성 등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업 업력이 짧거나 개인 신용도가 높지 않은 개인 사업자라도 우량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대출 기회가 늘어나는 방식이다. 개인 사업자의 사업 안정성과 예상 사업 지속 기간을 바탕으로 대출 한도와 조건을 최적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에게 대출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심사와 관리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연체율을 낮추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변화 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안정보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부터 BC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신용평가모형 모형에 활용중이며, 지난 3월에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도 도입했다.

케이뱅크의 기업 대출액은 지난해 6월 5329억원에서 지난 6월 1조416억원으로 9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3%이다.

양영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출 공급 확대와 안정적인 관리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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