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투병' 지한솔, 눈물의 4승 달성 "골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 현재 회복 중"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10.27 17:32
우승 후 눈물을 흘리는 지한솔. /사진=KLPGT 제공
지한솔. /사진=KLPGT 제공
갑상선 항진증 투병 사실을 알린 지한솔(28)이 2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지한솔은 공동 2위 그룹 박주영과 이율린(이상 12언더파 276타)을 제치고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지한솔(가운데)이 우승 후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의 우승이다. KLPGT에 따르면 지한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통산 4승을 올해 안에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지난주 대회장에서 박주영과 장수연 선수의 플레이를 9홀 정도 봤다. 언니들이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이 코스가 덤비면 안 되는 코스라 편하게 임했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PGA 투어 10년 차를 맞은 지한솔은 "벌써 10년이 됐다. 힘들었던 시간은 3년마다 있었다. 코로나 19가 심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가족에게 일이 있었다. 필드에 있어야 하다 보니 같이 있어 주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올해 아팠을 때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갑상선 항진증 투병을 고백한 지한솔은 "전지훈련 때 호르몬 이상을 느꼈다. 지난 4월 대회를 나갔을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몸이 많이 떨렸다"며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살이 4~5kg 빠졌다. 그게 다 근육이었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정상 수치로 돌아와 회복 중이다"라고 알렸다.

시즌 대회는 두 개 남았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지한솔은 "목표는 시즌 첫 승이었다. 이미 이뤘다. 일단 상금 순위 상위 10명 안에 들겠다"고 다짐했다.

지한솔.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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