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못 탄다" 티머니앱 오류 발생…대기자 '25만명' 발동동

티머니 오류가 발생한 27일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티켓 발권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뉴스1

대중교통 앱인 티머니GO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티머니GO 앱과 현장 발매기 이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티머니GO앱에는 접속 대기가 발생해 서비스 이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앱 대기 인원은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티머니GO앱은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고지한 상황이다.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다. 각 터미널에서는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해 현장 예매로 전환하고 현금 발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SNS(소셜미디어)엔 이로 인한 카드 결제, 매표소 표 확인 불가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일부 터미널 무인발매기엔 승차권 결제를 시도할 시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카드 오류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안돼 QR 코드가 열리지 않는다", "티머니 택시 로그인이 안 된다" 등 불편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