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 엄니' 김수미 떠나는 날…며느리 서효림 "엄마, 미안해" 오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10.27 14:22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고(故) 김수미가 27일 가족과 동료들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남편 정창규씨와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 며느리 서효림 등 가족과 동료, 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이 거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평소 고인의 '아들들'로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코미디언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과 배우 이숙, 김나운 등이 참석했다. 고인을 위한 예배가 끝난 뒤에는 발인이 거행됐고,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 등이 운구를 맡았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편 정창규씨는 가족들 부축을 받으며 황망한 표정으로 아내를 보냈고 상주인 아들인 정명호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슬픔을 삭이는 모습이었다.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를 부르며 통곡했다. 고개를 숙인 채 울던 그는 "고생만 하다가 가서 어떡해" "엄마 미안해"라며 애끊는 심정을 드러냈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지인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 배웅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배우 고(故) 김수미의 발인에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슬퍼하며 운구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향년 75세.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80년 처음 방송돼 22년간 시청자들과 만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고인은 MBC 시트콤 '안녕, 프렌체스카' 및 여러 예능과 영화 등에서 유쾌한 면모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김수미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중장년 시청자들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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